대통령 탄핵정국의 후폭풍 속에 4·15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 가장 비생산적인 집단이 국회라는 냉소 속에 국민의 뜻을 바르게 수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야는 친노대 반노, 개혁대 반개혁으로 몰고가 다른 선거 때와는 달리 정책대결이나 인물중심의 선거가 실종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총선은 개정된 선거법에 의해 선거사상 가장 획기적인 선거로서 과거처럼 금권, 보스정치를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성립될 것이라 예상된다.
더욱이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합동연설회나 정당설명회가 없는 대신 각종 매체를 통한 미디어 선거가 등장한다.
이렇게 되면 고령자나 컴맹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아무튼 상생과 공존이 어려운 대립정국에서 정치가 위기라고 절망하기 전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위대한 힘은 이제 유권자의 몫이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민의를 바르게 수렴할 수 있는 참신한 일꾼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
▲ 지역민의 정서를 바르게 인식하는 사람
우리지역은 수려한 지세와 풍부한 水量, 비옥한 들, 수많은 해산자원, 온난한 기후 등 자연이 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산업적 인프라구축의 미흡으로 인해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생활은 어렵다.
이러한 때에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유력회사를 유치하는데 힘쓰는 일, 4년제 대학을 유치해 유학경비를 보존하는데 노력하는 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을 지키며 창작에 정진하는 향토작가와 벼루·비석·돌·공예 등 지역특산물을 신장시키는 일,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공익에 우선하며 주민의 뜻을 받드는 일, 농수축산의 진흥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는 등 지역 민의 정서를 읽고 그 정책수립을 위해 노력할 사람을 우리는 원한다.
▲ 문화를 바르게 인식하고 정책에 반영할 사람
유사이래 인류는 좋은 세상, 복된 삶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행복을 위해 더 많이 소유하고 더 편리한 삶을 위해 살상과 파괴도 마다하지 않았다.
인간의 존엄성보다는 물질이 중시되는 시대변화에 따라 전통적 가치 질서가 파괴되고 물질적 소비문화가 저질 퇴폐로 이어졌으며 개발에 편승한 자연환경의 훼손은 생태학적 위기까지 몰고 왔다.
특히 IMF이후 실업자증가, 부의 편중심화, 한탕주의와 대형사고, 이혼급증에 따른 가정파괴와 비행청소년 증가, 농어촌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 등 수많은 사회적 병리현상과 부작용의 역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새로운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패러다임을 모색하게 됐으며 그것은 문화를 통해 사회를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해 가장 유력한 기준이 윤리도덕적 전통과 예술문화의 영역임을 인식하게 됐다.
한편 정보화의 발전은 국경 없는 문화가 범람하고 있으며 세계의 나라마다 문화국가임을 지향하면서 독특한 문화창달로 관광사업과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예술을 육성하고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문화지체현상을 죽여나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꾼을 우리는 원한다.
◆ 윤 여 원(60세, 명천동, 자영업)
▣ 지역을 위해 일 할 일꾼
<사진1>국민들은 생각지 않고 벌어지는 정치인들의 이전투구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우리나라를 병들게 하고있어 안타깝다.
앞으로 이런 정치인들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누가 이 나라의 발전과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를 잘 선택해야 된다.
경제가 어렵다. 특히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국회의원이 뽑혔으면 좋겠다.
◆ 노 춘 자(50세, 동대동, 자영업)
▣ 싸움안하고 경제살리는 국회의원
제발 싸움질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정치하는 사람들은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하는 일은 맨날 싸움 뿐이니 국민들을 우롱하는 범죄자들 같아요. 자기는 흠이 더 많으면서 남의 흠잡고 떠드는 그런 정치인 이제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은 살기 어려워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정치지도자들은 수백억씩 떼먹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뭘 배울지 참 걱정입니다. 이번에 꼭 투표할 거예요. 나라 경제를 살리고 우리같은 서민들 잘 살게 해주는 국회의원이 뽑혀야죠.
◆ 윤 기 병(50세, 천북면 하만리, 자영업)
▣ 투명하고 깨끗한 국회의원
<사진2>정치인들은 뭐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나라를 이렇게 만든 책임이 모두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정치제도나 정당구조가 ‘돈먹는 하마’ 였지 않은가.
그래서 정치하려면 돈이 들고, 그 돈을 충당하려고 하다보니 부정과 비리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젠 이런 정치는 개선돼야 한다.
진정으로 국민들을 생각하는 정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정치가 바로 돼야 국민들이 평안하다.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 어려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국회의원이 돼 주길 기대한다.
◆ 이 향 숙(47세, 동산어린이집 운영)
▣ 허황된 약속이 아닌 진실한 일꾼
<사진3>앞에 나서서 소리 높이는 사람의 의견보다 다수 침묵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내 지역과 지역민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챙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소시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지역민들은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루지도 못할 허황된 선거용 정책으로 일순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닌 지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정책을 차근차근 이뤄 나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요즘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들 눈에 비쳐진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마치 날마다 싸우기만 하는 사람들 같다.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아이들의 입에서 “저 아저씨들은 왜 저렇게 싸워?”라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말이다.
당론에 얽매이지 말고 소신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사람이 제17대 보령·서천지역의 국회의원으로 선출됐으면 하는 소망이다. 또 이런 사람을 뽑기 위해 꼭 투표할 것이다.
◆ 김상섭(45세, 보성세라믹 근무)
▣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
<사진4>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가졌던 보수적인 생각들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다보면, 기득권자들이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발악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당리당략에 좌지우지하는 국회의원은 이제 ‘나가있어’라고 말하고 싶다. 소신 있는 국회의원, 당론에 좌지우지하지 않는 국회의원을 우리는 바란다.
우리들이 요즘 흔하게 듣고 주변에서 접하는 것이 청년실업의 문제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대도시에 극한 돼 있는 듯 하다. 중소기업을 비롯해 농촌 지역에서는 정작 일꾼들이 없어서 난리다.
행정적인 것보다 실무에 능통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며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조금은 뚫릴 듯 하다.
투표에는 꼭 참여할 것이다. 참된 국회를 위해서다.
단 철새정치인, 부정부패를 일삼는 정치인은 이번 제17대에서는 정말 찍어서는 안된다.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초심을 잃지 말고 자신을 지지해 준 지역민들을 위해 소신껏 뛰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 김 영 일(44세, 대천대학 교수)
▣ 민초들의 어려움 대변하는 국회의원
<사진5>당리당략에 지지 않는 소신 있고 정치적 신념이 확실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지역민,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닌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지역민들의 의견수렴 전달자로서, 민초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자기의 목표를 이룬 후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듯 싶다. 국회의원이 된 후에는 자신의 지역구는 나 몰라라 하고, “한 표 부탁 드립니다!”라며 억지웃음을 지을 때와는 전연 다른 사람이 된다.
크게는 나라의 일을 살피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지역민들에게 보다 큰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인이 아니라 전문가로서 지역과 나라를 살피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권력을 빙자해 개인착복에만 급급해하는 사람, 떡고물을 위해 떡을 만지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면 안된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말하지 않아도 뻔한 모습이 우리들 눈에 비쳐질 것이다.
많은 외지인들이 보령은 기업이 살아남기 어려운 곳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아니, 처음 들어오기조차 힘든 곳이라고 말한다.
지역별로 조성돼 있는 농공단지 등에 외지 기업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이 하나 들어옴으로 해서 인구증가는 물론 상권의 활성화, 경제활성화가 부수적으로 따라 오는 것이다.
문을 꼭 닫아 놓고 어렵다 어렵다만 외쳐서는 안된다. 그 일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보령출신 많은 인재들이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인재들이 나가지 않도록 청소년들을 위한 투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두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노·장·청을 조화롭게 다룰 수 있는 사람, 아이디어·추진력·노련미를 갖춘 사람이 이번 제17대 지역구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 주 세 규(41세, 르네상스 웨딩뷔페 운영)
▣ 지역발전 이루는 능력있는 국회의원
<사진6>보령시 인구가 11만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구증가가 시급하다.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귀향하고 외부인들이 보령으로 이사와 살 수 있도록 국내외 공장, 산업체를 유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유치를 통해 인구 및 통화량이 증가하고, 상권이 활성화되면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다.
단, 이 곳은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발돋움을 하고 있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청정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산업체유치 등으로 인구증가가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우리 지역이 가진 천혜의 재산을 훼손하는 업체는 들어와서는 안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오천항, 성주석탄박물관 등 보령의 명소를 연계한 관광코스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해마다 1천만명의 관광객이 보령을 방문한다. 그들이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는 푸념을 하기에 앞서, 우리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기분 좋게 관광하고 주머니를 열어 특산품 등을 구입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즘 전국적으로 어수선하고, 또한 우리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사정은 암울할 정도로 어렵고 힘들다. 서민들이 소리 높여 웃으며 “정말 세상은 한 번 살아볼 만하다”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부 예산을 능력껏 따내 보령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똑똑하고 역량 있는 국회의원’이 이번 제17대 보령지역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
◆ 노 승 재( 37세, 보령청년회 사무국장)
▣ 소신과 뚝심있는 국회의원
<사진7>서민들은 신용불량에 가정파탄, 자살, 부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정치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탄핵이라는 커다란 홈런을 치고 관중인 국민에게 박수 받길 원했던 모양이다.
박수를 치지 않는 국민들을 보면서 백성이 우매하니, 언론이 조작했느니 말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서민들은 탄핵찬성, 탄핵반대 양분된 정치논리를 펴는 자체가 싫다.
우리 서민들은 당장 내일 먹고 살 일이 걱정이다. 자식들 교육, 각종세금, 각종 공공요금 등등 그런 걱정에 정치권의 이야기는 아주 먼 나라의 일 인양 들린다.
저녁 식사 시간 뉴스를 보면서 아들 녀석이 대통령 탄핵이 뭐야 묻는데는 말을 하지 못했다. 아니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나 또한 우매한 백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한 지역구의 대표가 국회의원이 되기를 시민들은 원한다. 당에 들어가서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지역민들의 대변인, 지역의 이득을 대변하기를 원한다.
탄핵이 있은 후 모 후보에게 탄핵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어봤다. 선뜻 말을 못했다. 우리지역 국회의원 출마 후보 누구하나 탄핵이 잘했다, 못했다 말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우리는 농담삼아 하는 말로 ‘가만있으면 중간이나 가지’라는 말을 한다.
이런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중간만 하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지, 중간만 하면 지역을 진정한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지…. 할말을 할 줄 아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 할 줄 아는, 그런 대변인을 내가 사는 지역의 대표로 뽑고 싶다.
얼마 전 4~50%의 시청율을 기록한 TV드라마들이 있었다. 이 TV드라마들은 아마도 내 기억에는 김두한, 허준, 또 요즘 유행했던 대장금의 이야기 등이었던 것 같다.
이 드라마들의 특징은 내 생각에는 뚝심 있는 소신이었던 것 같다. 17대 총선 즈음해서 김두한이 그립고 허준이 또 대장금이 그리운 것은 왜일까
2025.1.14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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