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다 안 해도 좋지만, 책은 꼭 읽어야 해. 세상에서 단 하나만 해야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거지"

이렇게 당당히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이 직접 준비해 11월 30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2시까지 동대동 BM스쿨내 이비책방에서 책 읽기 축제를 연다.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아이들은 황현진(대천초4), 김민유(대천초5), 김아두(동대초5), 최지민(동대초5), 조승희(동대초5), 이호재(관창초5), 황서진(대천초6), 이지현(동대초6) 등 모두 8명이다.

8명이 함께 책 읽기를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로, 이 아이들은 전국일주, 인문학 기행, 책 읽기, 글쓰기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전국일주는 주로 우리나라 유명산을 등산하는데 오대산 비로봉(해발 1563m), 지리산 삼정봉, 소백산 비로봉, 계룡산 관음봉, 대둔산, 오서산, 칠갑산 등을 등산하면서 지난 3년간 300여km의 산행을 했다.

인문학 기행은 순천문학관, 태백산문학관, 영월 소재의 박물관등을 체험했다. 책 읽기는 어린왕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안네의 일기, 톰 소여의 모험, 한국 단편소설 등과 같은 어린이 고전 책 읽기는 물론 다수의 책과 신문 읽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제1회 이비책방 어린이 책 읽기 축제는 책 바자회, 유아 책 읽어주기, 장기 자랑하기, 책 사고 간식 공짜로 먹기, 독서 골든벨, 경품 추첨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일시는 11월 30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2시까지다.

이비책방 관계자는 "보령의 책 읽는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좋은 책이 있는데 필요 없이 쌓여만 있다면 책 바자회에 기증해도 좋다"면서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아프리카 아이 돕기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1-935-0262, 010-3437-069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