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 관광과(과장 이선규)가 지난 2016년 사드보복조치로 인해 끊어졌던 중국 관광객 1천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이선규 관광과장 이하 부서의 모든 직원들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이들은 당초 인천에서 머믈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16년 사드보복조치 이후 국내에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유치 성공으로 보령 관광시장이 다시 활개를 띄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 관광시장의 진출까지도 노려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한 단체는 중국 산동성 지역의 '광장무' 회원들로 3회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보령을 방문해 개화예술공원, 석탄박물관 등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1차 방문단은 한국에서 총 3박4일을 머무르게 된다. 이들은 첫날인 10월 30일 페리를 이용해 군산항에 도착해 보령으로 와 1박을 하게되며, 다음날인 10월 31일 보령을 떠나 서울과 인천을 거쳐 11월 2일 다시 군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광장무'는 중국에서 매일 아침, 혹은 저녁 무렵 약속이나 한듯 중국의 중노년층(주로 여성층)이 공터나 공원에 모여 춤을 추는 것으로 활동인구가 1억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춤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음악의 리듬에 맞춰 한 사람의 동작을 여러 사람이 머리, 손, 발을 이용해서 따라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시 관광과는 그간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관광공사와 충청남도를 비롯해 여러 유관기관 및 여행사들과 꾸준히 접촉해 왔다.

올해도 충청남도와 함께 중국 현지 여행사와 국내인바운드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과 팸투어를 계속해 왔으며, 이번 단체관광객 유치도 지난 8월 팸투어를 통해 성사됐다.

또한 내년 5월 3,000여명의 단체 관광객 유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선규 관광과장은 "이번 중국 관광객 유치는 어느 한 사람이 노력해 이뤄진것이 아니라 부서내 모든 직원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에 얻은 성과"라며 "이들이 한 번 오고 마는것이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보령을 방문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주도나 대도시들에 비해 보령의 관광상품이 한정적이고 규모면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보령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에서부터 모든 정책이 관광이라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