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체육계가 그간 특정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관행을 탈피하고 시민들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보령 생활체육의 기반 및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에 더 큰 성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신규 공공스포츠클럽 사업대상자로 보령시체육회를 포함한 9곳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공공스포츠클럽 선정에 따라 보령시체육회가 사업을 추진하는 종목은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 3개 종목이다.
 
보령시체육회는 이번 공공스포츠클럽 선정으로 연간 2억 원씩 최대 3년간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 사회와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받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6월에 공공스포츠클럽 사업대상자를 공모해 대도시형 7개, 중소도시형 8개 등 총 15개 단체에서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80%)와 발표평가(20%), 현장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9개 단체를 선정했다.

선정 심사 기준은 스포츠 정책에 부합하는 공적인 역할 수행 가능 여부, 재정 자립 기반 구축 능력, 지역 주민의 수요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행 능력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육성하는 공공스포츠클럽은 다양한 연령, 계층의 지역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체육 시설이다.

공공스포츠클럽은 이번에 선정된 9곳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97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2020년 신규 스포츠클럽 선정은 2019년 12월 중에 공모한다.

대한체육회는 공공스포츠클럽이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주민의 체육 활동 참여를 제고하고 우수선수 양성, 은퇴 선수와 체육 지도자 일자리 제공, 지자체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 활용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시체육회 김현호 사무국장은 "기본적인 수요조사는 물론 보령의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지역의 소외계층들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무국 직원들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이런 결과를 이뤄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에 운영되는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 3개종목의 클럽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보령시민이 누구나 쉽고, 재밌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라고 밝혔다.

향후운영에 대해서는 "저소득층에서도 좀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 법인을 만들어 지도자를 두고 저렴한 비용으로 레슨을 받고, 저렴한 비용으로 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며 "체육회에서도 기존에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회원확대, 후원단체 모집, 신규프로그램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보령시체육회는 이밖에도 2021년도 충남도민체전을 보령에 유치했으며, 각고의 노력끝에 올해 충남도에서 선정하는 요트종목 거점형 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따라 요트 스포츠클럽은 향후 6년간 매년 1억6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