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도의원이 도내에서 운영중인 발전3사를 향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고철매각과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지역업체가 처리하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영우 의원(보령 2)은 25일 열린 제312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충남도내에는 한국중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등 3개사가 국내 화력발전소 60기 중 30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신보령화력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타지역 업체가 고철을 처리하고 있다.

발전 3사의 고철매각방식은 당진화력은 1999년 발전소 건설 이후 2016년까지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2017년부터 NGO단체인 굿피플과(GOOD PEOPLE) 수의 계약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태안화력은 2001년부터 사회복지협의회와 수의계약으로 처리하고 있다.

보령에서 운영중인 보령화력본부는 2001년부터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수의계약을 통해 고철을 처리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가동중인 신보령화력본부만 지역제한 경쟁입찰로 지역업체에서 처리토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과 동법 시행령에 근거해 지방에 있는 사회단체 등도 발전소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동법 시행규칙에 의해 지역제한 경쟁입찰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행위 증가,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 온배수 문제, 보상갈등, 지역공동체 균열 등 지역환경과 주민건강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면서 "이런 와중에도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타 지역 업체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이익을 주는 것은 지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충남도에 "발전사에서 발생하는 고철을 매각할 시 지역제한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도내 지역업체가 처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발전 3사를 향해서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현실에서 3개 발전사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협력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