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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본계획, 이게 최선일까?
인구감소 현실 반영 못한 부실계획안 지적
인구 10만선 무너지는데 2035년 105,600명?
도시규모 확장보다 균형발전에 초점 맞춰야
2019년 04월 30일 (화) 12:06:02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2035년을 대비한 '보령도시기본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부실계획안 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계획안은 2020년 계획인구는 106,200명 , 2025년 106,200명, 2030년 106,100명, 2035년 보령인구를 105,600명으로 가정해 수립됐다. 출발부터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보령은 올해까지 인구 10만명선을 유지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며, 시는 인구 자연감소를 극복 할 수 있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계획안은 계획인구를 근거로 2035년도에는 도시용지가 4.64㎢가 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이상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시 명천동과 동대동 지역에 도시용지가 추가된다면, 이 도시용지에는 원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계획안에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한 시가지 정비 및 원도심 활력 회복, 주택은 기존 시가지를 중심으로 우선 공급해 원도심 활성화, 생활권별 주택소요량은 시가화예정용지 단계적 개발 통해 공급'이라고 막연하게만 적시했을 뿐 인구 증가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도시기본계획이 도시의 균형발전이나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대책없이 도시 규모 확대에만 집중된다면, 결국에는 이 계획이 보령을 살리기는 커녕 도시의 불균형 발전과 함께 원도심의 공동화 및 슬럼화 현상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26일 보령문화의전당에서 열린 '2035 보령 도시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에서 토론에 나선 패널들과 일부 시민들도 계획안의 비현실적인 부분들을 지적했다.

   
염창선 보령시도시계획위원은 "국가의 기본 발전 방향이 담김 5차 국토종합계획 초안이 나왔고 올해말까지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텐데 이와 관련 부분들과의 연계성이 없다"며 "이에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부원 태조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주포 IC개설에 대한 부분은 아주 좋다. 하지만, 서부내륙고속도로가 향후 5~6년후면 개통이 되는데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으로 오가는 또 다른 통로가 된다"면서 "36호선 국도를 서부내륙고속도로의 청양IC, 세종시와 연계하는 부분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고 했다. 

조봉운 충남연구원 연구원은 "보령은 한쪽 면이 다 바다며, 충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지고 있다. 섬을 포함해 섬과 연결돼 있는 해안까지 기본계획안에 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동인 보령시의회 부의장은 "보령의 원도심은 갈수록 공동화되고 슬럼화가 가속돼 지역 자체가 파괴돼 가고 있다. 보령시는 그간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하는 도시개발을 진행해 왔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뚜렷한 대책 없이 더 이상 시가화 예정용지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의호 보령문화원장은 "그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인구 부분이 너무 부풀려져 왔다. 이제 솔직하게 해야한다. 통계청 홈페이지를 보면, 이미 10여 년 전에 보령 인구는 10만이 무너졌다. 그럼에도 도시용지가 또 필요하다고 하면 어딘가는 다시 공동화가 되고, 다시 도시재생 한다고 예산을 투입하는 악순환의 반복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계획안에 따르면 보령시의 공간구조는 1도심 3지역중심, 1개발주축+2개발부축으로 이뤄지게 된다. 중심지체계는 1도심 3지역중심(웅천, 오천, 대천항)으로 개편되며, 개발축은 오천-도심-웅천을 연결하는 남북축을 주축으로, 오천·대천항 등 지역거첨과 인접 시·군을 연결하는 동서 2개축을 부축으로 설정했다. 보전축은 오서산-성주산의 산림녹지축과 서해안의 해안경관축, 산림축과 해안축을 연결하는 수변축으로 설정했다.

생활권은 북부중생활권, 대천중생활권, 남부중생활권 등 3개 중생활권으로 구성된 보령대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산업특성, 생활권 연계성을 고려해 '2020도시기본계획'상의 3개의 중생활권을 유지해 보령시 전체를 하나의 대생활권으로 설정하고, 중심지 위계를 고려해 3개의 중생활권으로 구성했다. 대천중생활권은 생활권 기능을 고려해 4개(도심 생활권, 대천항 생활권, 주포 생활권, 청라 생활권)의 소생활권으로 재세분했다.

이와함께, 교통망 및 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경제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보령시 및 인접 청양, 부여를 연결하는 동서 연결교통망을 확충하고, 장항선복선전철, 장항선2단계, 보령선 등 철도계획 반영, 보령~울진간도속도로, 관당-두룡 확장 및 주포IC 건설 건의, 보령신항·주포IC와 연계한 지역물류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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