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26일과 27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 윤곽이 드러났다.

보령은 모두 11곳의 조합들 중 단독출마로 인한 무투표 당선 2곳을 제외한 9개 조합의 조합장선거에 2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무투표 당선 조합은 오천농협(조합장 박윤규)과 보령수협(조합장 최요한) 2곳으로 모두 현직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조합은 대천농협으로 최동섭, 김중희, 조양희, 양완수, 김민구 후보(기호 순) 등 모두 5명이 후보자로 등록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대천농협의 경우 최근 불거진 비상임이사 선거과정의 돈살포 의혹과 관련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새롭게 선출되는 조합장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조합의 개혁과 제도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안겨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천농협의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뿐 아니라 시민사회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은 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보령시산림조합이다. 산림조합선거는 윤문희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백승일, 이조열, 최효찬, 김종수 후보(기호 순)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남포농협과 주산농협, 서부수협 등 모두 3곳은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포농협은 이한웅, 김석규, 이관순 후보가, 주산농협은 황규원, 우희열, 박장순 후보가, 서부수협은 강용수, 고영욱, 류붕석 후보(기호 순)가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도 웅천농협은 임영재, 김해경 후보가, 천북농협은 강화규, 고현열 후보가, 청소농협은 김기형, 전익수 후보가, 보령축협은 윤세중, 황세연 후보(기호 순)가 등록을 마쳐 4개 조합은 맞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28일 현재까지 보령관내에서는 2곳의 조합에서 일부 후보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 된 바 있어, 일부 조합에서는 재판결과에 따라 재선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