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쌀'등 직수출로 연간 150만불을 돌파한 만세보령 농특산품이 미국 LA 등 서부지역에 이어 애틀란타 등 동부시장도 개척에 나섰다.

보령시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16일까지 정원춘 부시장과 관계공무원, 생산자단체, 무역업체 대표 등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부 LA지역과 중부 애틀란타 시온마켓 6개 지점에서 특별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판촉 상품은 만세보령 황진쌀을 비롯해 조미김, 취나물, 고사리, 무우말랭이, 표고버섯 등 총 72개 품목이며, 판촉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약 10~20% 저렴하게 판매하고,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머드 비누와 조미김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번 특별판총 활동은 미국 직수출 11주년을 기념하고, 만세보령 우수 농특산품의 수출 경쟁력 확보와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시온마켓 매장을 순회하며, 판촉 활동을 통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방문단은 12일까지는 서부 LA지역의 시온마켓 씨티점과 얼바인점, 부에나팍점, 동부 애틀란타의 둘루스점 등 6개 매장에서 판총활동을 펼치며, 16일까지는 버팔로 지역 농업현장 및 미국 중북부 곡창지대인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해 선진 농업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

시는 지난 2007년 11월 첫 직수출을 추진한 이래 현재까지 미국 서부 최대 한인마켓인 시온마켓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황진쌀'을 비롯한 50여 종을 수출해오고 있다.

특히, 미국에 쌀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자치단체는 보령시가 유일해, 한인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출신 이민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황진쌀' 직거래만 100만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온마켓 관계자는 "현미, 백미 등 2가지를 선보이고 있어, 고향의 맛을 갈망하는 한인들에게 향수를 불어일으키고 있으며, 향과 맛이 좋아 동남아 출신 이민자들의 구매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춘 부시장은 "만세보령농특산품이 한인이 최대로 거주하는 LA에 이어 남동부 최대의 도시인 애틀란타로까지 진출해 내연은 물론, 외연까지 확대했다"며, "착실한 준비로 우수한 우리 농특산품의 수출량 증가가 농민 소득증대로 이어짐은 물론, 미국 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