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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개선공사 꼭 해야 돼?"
보령화력 3호기 성능개선공사 착수…최소 10년 수명 연장
시민 반발 여론 점차 거세져…오염물질 배출 대책 세워야
2018년 10월 02일 (화) 12:15:56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정부가 노후화된 화력발전을 폐지키로 한 방침에 따라 1983년 준공된 보령화력 1·2호기가 2025년 운영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1993년 준공돼 현재까지 가동중인 보령화력 3호기가 성능개선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보령 4~6호기 핵심설비 및 환경설비 성능개선공사도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성능개선공사로 보령화력 3호기를 포함해 4-6호기의 수명이 최소 10년에서 15년 정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의 반발여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중부발전의 획기적인 대책없이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 배출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된 화력발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것은 보령시민들의 생존권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같은 주민들의 우려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이 지난 2016년 공개한 '석탄화력발전시설 호기별 운영현황'에 따르면 보령석탄화력발전소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는 3·4·5·6기의 총먼지와 황산화물 배출농도가 노후 발전소로 분류돼 2025년 폐지예정인 1·2호기보다 더 높다.

1호기의 2015년 연평균 실 배출농도를 살펴보면, 먼지 5.8㎎/S㎥, 황산화물 44.2ppm, 질소산화물 98.1ppm 이다. 2호기는 먼지 3.3㎎/S㎥, 황산화물 44.6ppm, 질소산화물 97.9ppm이다.

그러나 계속 운용되고 있는 3∼6호기의 먼지 농도는 각각 5.9∼7.3㎎/S㎥, 황산화물 농도는 49.3∼53.2ppm, 질소산화물 농도는 83.2∼89.2ppm이다.

질소산화물은 환경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 꼽혀왔으며 도시 대기 중에 존재하는 정도의 저농도에서는 폐 기능과 생리 반응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나, 고농도에서는 점막을 심하게 자극하고, 메타헤모글로빈을 형성, 기도와 폐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NO와 NO2는 두 물질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두 물질이 고농도일 경우는 눈과 호흡기 등에 자극을 줘 기침, 인두통, 현기증,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노출량이 많으면 호흡 촉진, 부정맥, 불안감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수종, 혈압 상승 등이 나타나 의식을 잃게 된다. 저농도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도 만성 중독으로 기관지염, 폐기종, 위장병, 불면증 등을 일으키며 혈당의 감소 또는 헤모글로빈의 증가 등을 가져온다.황산화물 역시 광화학 반응을 통해 대기질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산화물은 옥외 활동이 많고 천식에 걸린 어른과 어린이에게 일시적으로 호흡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고농도의 이산화황과 함께 고농도의 미세 먼지에 폭로되면 호흡기계질환을 일으키고 심장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황은 질소 산화물과 함께 산성비의 주요 원인 물질로 토양, 호수, 하천의 산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바람에 의해 수백km 장거리 수송되어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며, 식물의 잎맥 손상, 성장 저해 등을 일으킨다. 황산염 입자는 대기 중의 시정(가시거리)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 물질로서 시정 장애를 일으키며, 기념물, 동상 및 각종 구조물의 부식을 촉진한다.

이와관련 서 의원은 "보령화력 3∼6호의 총먼지와 황산화물 배출농도가 폐지되는 1·2호보다 더 높다"며 "석탄화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이같은 조사결과나 시민들의 우려와는 별개로 지난 17일 보령발전본부 대강당에서 두산중공업, 세아STX엔테크, 한국전력기술 관계자와 중부발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 3호기 성능개선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중부발전은 대대적인 환경설비 개선계획을 수립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로 개선할 예정이며, 이후 보령 4~6호기 핵심설비 및 환경설비 성능개선을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이번 성능개선공사를 통해 우리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면서도 경제성 높은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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