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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 추석 이야기
2018년 09월 18일 (화) 11:59:49 박종철 논설주간 webmaster@charmnews.co.kr
   

24일은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추석은 부모님으로부터 새 옷을 선물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였고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로 부터 용돈까지 받을 수 있어 특별한 날이었다.

추석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는 자식들은 언제나 부모님께 드릴 선물 중 하나로 정종이란 술을 빼놓지 않았고, 왜 그랬는지 늘 어머니 선물보다 아버지 선물이 푸짐했다. 그래도 우리의 어머니들은 조금도 서운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마 그 시절만 해도 가부장적인 제도가 굳건할 때라서 그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추석은 어디서 유래했고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추석은 언제부터 유래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라 3대 왕 유리 이사금 때 펼친 적마경기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추석을 ‘한가위’라고 하는데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를 의미한다. ‘가위’란 신라 때 여인들이 실을 짜던 길쌈을 ‘가배嘉排’라고 불렀는데 그 ‘가배’가 변형돼 ‘가위’가 됐다. 설과 추석에는 조상 차례를 지내는데 차례는 삼국시대 도입된 불교의식과 무관치 않다는 이야기다.

물론 많은 유래가 있지만 ‘백장청규百丈淸規’나 ‘선원청규禪苑淸規’ 등 고대 불사 문헌에 따르면 차례란 ▲첫 번째로 부처님에게 차를 바치고, 같은 솥에 끓인 그 차를 공음 함으로서 불佛과 인人을 융합하려는 의식이요 ▲두 번째는 주지나 수좌, 행자가 갈리거나 새로 탈속한 스님 또는 수계受戒한 신자가 생기면 차를 마시며 상견해 이질요소를 동질화하고 합심 단합하는 의식이며 ▲세 번째는 이 차례의식을 통해 단체 생활에 필요한 질서의 기준을 심어주는 의식이라고 적고 있다.  즉 차례는 차와 함께 더불어 ▲신과 인의 융합화 ▲이질의 동질화 ▲잡동雜同의 3대 요소를 의식화했으며, 이 요소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국인에 맞게 공음공식共飮共食의 차례문화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한국의 신령이나 귀신은 차보다 술을 좋아했는지 ‘신과 인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는 제사나 차례에 술을 올리게 됐으며 후손들이나 제주도 음복을 하는 게 제도화됐다.

추석차례가 선교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으며 고대로 부터 이어져 온 달에 대한 신앙에서 추석이 뿌리를 내렸다는 유래도 있다. 고대 사회에서 날마다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태양은 당연한 존재로 여겼지만 한 달에 한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여간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따라서 만월중에서도 일 년 중 가장 큰 만월을 이루는 8월15일에 우리의 조상들은 축제를 벌이게 됐다. 먹고 마시고 놀면서 행한 줄다리기, 씨름, 강강수월래 등이 자연스럽게 추석놀이로 이어졌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글에 대한 자료인용/인터넷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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