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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公約인가 空約인가
박종철 논설주간
2018년 07월 10일 (화) 11:47:23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6. 13 지방 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들이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어느 선거와 다르지 않게 이번에도 달콤한 공약이 줄을 이었다. 충남의 대표 단체장격인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눈에 띄는 공약을 살펴본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취임식에서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빈곤층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이 소외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공공주택 1만5000호 건설을 약속했다.

10대 과제로 양지사는 ▲청정하고 안전한 충남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더불어 사는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일자리가 늘어나는 충남 ▲환황해권 시대를 주도하는 충남 ▲농축수산업이 발전하는 충남 ▲여성이 행복한 충남 ▲여유와 활기가 넘치는 충남 ▲청년이 살기 좋은 충남 등을 약속했다.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전제로,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서로 대등하게 소통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 도민을 위한 양질의 민원서비스 제공, 친절한 교육청, 신뢰받는 교육청을 다짐했다. 중학교 무상교복, 고등학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을 약속했다.

대표공약으로 서산·태안·당진에는 ▲진로창업교육센터 설치 해양체험수련관 설립 ▲교육가족휴양원 개원 ▲특성화고 항공·해양학과 신설 등이며 예산·홍성·청양에는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 ▲서부외국어교육원 개원 ▲특수교육 종합지원을 위한 행복두레마을 조성 ▲아토피건강학교 운영 등이다. 아산·천안에는 ▲발명과학고등학교 신설 ▲과학교육원 이전 개원 ▲수학체험교육센터 설치 ▲북부유아체험교육원 개원 ▲국제다문화교육원 개원 ▲진로창업교육원 개원 등을 제시했고, 남부권에는 ▲학생안전체험관 설립 ▲남부유아체험교육원 개원 ▲식생활교육체험관 설립 ▲마을교육지원센터 설치 ▲국제교육원 확대 ▲교육가족 수련원 설립 등이다.

양지사와 김 교육감이 내세운 이번 공약이 임기 내 모두 지켜진다면 그야말로 충남은 세계 속의 충남으로 거듭날 수 있다. 무상교육에 무상급식 취약계층 복지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흠잡을 게 없으니 마음은 벌써 부자가 된 느낌이고 교육 역시 하나도 걱정할 게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그리고 이들이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위정자라는 점이다. 그래서 믿음이 가지 않는다. 정치인들의 공약公約은 언제나 공약空約으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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