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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칼럼]쉽게 빠지면 잃을 것도 많다.
박종철 논설주간
2018년 06월 05일 (화) 10:25:29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우리는 색다른 것에 쉽게 매료되고 쉽게 빠졌다가 쉽게 빠져나오는 습성이 있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더 느끼게 되고 그 느낌에 열광한다. 그러나 매료되고 열광한 만큼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더 많으며 짧은 기간에 느낀 매력이나 흥미꺼리일수록 실망도 크고 빨리 잊게 되기 마련이다.   연예계나 문화·예술 분야도 그렇고 정치·사회분야도 그렇다. 우리는 불과 1년 전 촛불로 하얗게 밤을 지샜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새 시대를 열겠다는 일념하나로 가쁜 숨을 토해냈다. 광장에서 길거리 토담 옆에서 정의를 노래했고 저마다의 시린 가슴은 변화와 개혁을 꿈꿨다.

그러나 이제 그 ‘촛불’은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박근혜의 초라한 몰골도 잊었고, 이명박의 구속도 머릿속에서 멀어졌다. 인간이 그만큼 간사한 탓이다. 그리고 우리가 염원했던 ‘변화와 혁신’도 정치꾼들의 밥그릇에 가려져 한없이 늘어지는 모양새다. 세상이 변한 만큼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들의 반발도 결코 만만지 않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지 1년을 맞아 언론매체들은 ‘문재인 평가’ 기사를 저마다의 색깔에 맞게 다뤘다. 야당의 터무니없는 공세를 제외하곤 대부분 긍정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도 남북미 정세에 가려져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 드루킹 댓글 사건 또한 지방 선거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여론조사결과는 정부여당의 리더십을 가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이 같은 기준이나 통계에 너무 쉽게 매료되고 너무 많은 것을 빨리 잊고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남북미 정세를 관망하다 자칫 지방 선거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지방 일꾼을 검증하거나 정책을 살펴보는 일들이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고 오로지 진영논리에 따라 후보자가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위정자들과 무능뿐인 정치지도자들의 교만과 추태를 수없이 보고 느꼈으며, 그만큼 후회도 많이 했다. 선거 때만 되면 응징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다짐했지만 그 결심 또한 공염불에 그쳤다. 이 모두 우리가 모든 일을 너무 쉽게 판단한 결과는 아닌지 짚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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