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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산 만세운동, 제 옷을 입었다
17일, 99주년 주렴산 만세운동 기념식 개최
2018년 04월 24일 (화) 11:35:27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보령시는 17일 주산면사무소 광장에서 보령문화원 주관으로 제99주년 주렴산 3.1만세운동 기념식을 갖고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항일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과 위업을 기렸다.

추모식은 기관·단체장, 유족, 지역주민 및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시가행진 및 재현으로 진행했됐다.

기념식은 헌화,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육군보병 제32사단 군악대 연주와 대천여중 옥갓티합창단이 함께한 3.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2부 행사는 주산면 시가지 행진으로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주렴산 만세운동은 주산 출신 이철원(李哲源)선생이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1독립만세운동 이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인 주산에서 16일 밤 애국지사들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하고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시는 1919년 3월 16일 주산면 소재 주렴산 국수봉에서 있었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추모행사를 거행해왔지만, 올해부터는 4월 17일로 변경했다.

이처럼 날짜를 변경한데는 특정인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본지 1월 9일자, "주렴산 만세운동일 도대체 언제야?" 제하 기사 참조)

주산면 증산리에 거주하는 이원혁 씨는 독립 만세 운동 관련서적인 '국내 3.1운동 2-남부'와, '3.1 운동 연구사', 충남의 독립운동사(독립기념관 자료), 및 김양제·박태현·이장규의 공훈기록에 주렴산 만세운동이 4월 17일로 기록돼 있는것과 당시 만세운동의 주도자였던 이철원의 자서전을 근거로 국가보훈처에 이에대한 판단을 의뢰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주렴산만세운동'과 관련한 가장 신빙성 있는 독립운동관련 자료 및 관련 연구자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결과 만세운동 날짜는 4월 17일로 보는것이 타당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철원의 자서전 자필원고에 의하면 그는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2차, 3차 시위 참여 및 독립선언문을 등사해 서울 시내 및 지방에 배포하는 등 만세운동을 계속하다가(날짜는 기록돼 있지 않고 4월 어느날로 표기) 배재보고 기숙사 폐쇄사건 이후 고향인 주산면 증산리에 내려온것으로 돼 있다. 이후 간치(주산) 장날 거사하려다 못하고 그날 밤 주렴산 정상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다시서울로 피신해 부친의 주선으로 바로 중국 만주를 거쳐 상해 임시정부로 조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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