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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 당제' 31일 열려
풍어와 뱃길 안전 빌어…지난해 충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2018년 04월 03일 (화) 09:23:04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보령시는 자연유산 민속행사이자, 지난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된 외연도 당제를 31일 외연도에서 개최했다.

외연도당제보존회(회장 최성춘)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15일 개최하는 당제는 풍어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전통행사로, 당제(전횡장군 사당)와 산제(산신당), 용왕제(띄배 퇴송) 후 안당고사(마을 어귀)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제는 외연도 상록수림 내 전횡장군 사당에 장군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를 올리는 '당제'와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산제',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용왕제'로 구분해 진행된다.

당제를 지내는 동안 당주는 일체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당제에서 한복 3벌을 위패에 걸치는 것과 '지태'라 불리는 소를 제물로 올리는 것은 다른 당제에서 보기 드문 전통이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장군은 2000여 년 전의 중국의 인물이면서도 서해안에 자리 잡은 다양한 인물 신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풍어의 신으로 모셔진 존재다.

이는 지리적 입지상 제나라와 긴밀한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그의 의로운 죽음은 연고지로 회자되는 외연도 주민들에게 해원(解寃)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고, 이것은 곧 당제의 주신으로 모셔지는 단초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11일 당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 보령 외연도당제보존회는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받기도 했다.

정원춘 부시장은 "외연도 풍어당제는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당제로, 제물의 준비과정이 매우 엄격하고, 섬마을에서 전승되는 토속 신앙의 원형적인 모습과 문화상이 잘 녹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어로활동을 매개로 성립된 서해안 당제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이를 계승해 나가자"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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