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근혜' 정권의 성적표를 가늠할 수 있는 통계가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 11위를 차지했던 국가경쟁력은 이명박 정부 들어 19위까지 밀렸고, 박근혜 때는 다시 26위로 곤두박질해 무려 15위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미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9위였고 중국은 우리나라 바로 아래인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28일 기획재정부가 밝힌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이명박근혜' 정권의 국가경쟁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추락했으며, 특히 노사분야는 창피할 만큼 하위권에 랭크돼 재벌정책의 부작용을 뒷받침했다. 반면 노무현정부 때인 2004년에는 29위에서 상승하기 시작해 2007년에는 역대 최고인 11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명박 집권 4년차인 2012년 19위로 밀려났고 박근혜 집권 이후 26위로 처졌다. 이명박이 4대강 토목공사를 비롯해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의 사기성 사업에 집중하고, 박근혜는 미용주사나 맞으면서 최순실과 놀아나는 사이 국가경쟁력은 급격하게 떨어진 셈이다.

노동시장과 금융부문도 낮은 수준을 보여 노동시장 효율성(73위)과 금융시장 성숙도(74위)는 평균 순위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사 간의 협력(130위), 정리해고에 따른 비용(112위)은 최하위였고, 고용 및 해고 관행(113→88위), 임금 결정 유연성(73→62위)만 소폭 상승했다. 금융부문 역시 대출용이성(90위), 은행건전성(91위), 벤처자본 이용 가능성(64위) 등 후진국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의 혁신역량(35위),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28위)도 전년과 동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렴치범 '명박'이는 물론이고 천박하기 이를 데 없는 '근혜'가 국가경쟁력 강화는 뒷전인 채 '김대중·노무현 흔적 지우기'에 골몰했기 때문이며, 당시 여당인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무능했는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