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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모두가 '소방관'
2001년 04월 17일 (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주포】건조한 날씨를 틈타 곳곳에 화재가 빈번한 가운데 주포면(면장 유재일)이 9년째 산불발생이 없어 그 노하우를 놓고 화제다.
지난 9년동안 주포면에서 발생한 공식적인 산불발생기록은 없다.
이처럼 주포면에서 산불이 없었던 것은 산불에 대비한 치밀한 계획수립과 함께 공무원·마을 주민이 한마음으로 산불예방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올 들어 주포면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산불예방을 홍보하는 서한문을 발송한데 이어 현수막과 입간판, 깃발 등을 자체 제작해 산불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 영농설계교육 등 각종회의가 열릴 때마다 산불예방에 관한 당부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각 마을 단위의 방송을 통한 홍보도 빼놓을 수 없다. 방송을 분담한 직원과 각 마을의 이장이 1일 3회이상 산불예방 홍보방송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행정차량과 청소차량을 이용, 가두방송을 통해 산불예방을 홍보하고 있다.
주포면은 또 면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진당산과 봉당리 고남마을 뒤 고속도로 현장에 면 직원을 상시 배치, 산불이 발생했을 때 발화지점에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어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주포면은 이 밖에도 근무조를 편성해 등산로 등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노약자나 정신질환자, 산밑 농경지 경작농 등 산불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주민을 대상으로 한 중점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주포면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산불예방 홍보계획을 내실있게 세워 산불이 없었던 것 같다"며 "산불이 없다는 사실이 이젠 주포면의 전통처럼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mplan@pory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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