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터와 로라
 IQ 73 인 빅터. 친구들도 그렇게 놀렸고 자신도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인간은 각 자의 그릇을 가지고 태어났고' 자신의 그릇은 '머리도 나쁘고 특별한 재능도 없고 얼굴도 못 생긴'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로라.?소설은 빅터와 로라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을 충만하게 살아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 그들의 문제
빅터와 로라가 처음부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특채를 통해 누구나 선망하는 기업에 들어가기도 했고, 작가가 되기 위한 분투도 모자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좌절했다.
빅터의 창의적인 재능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었고, 로라의 노력을 격려해 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무엇보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비하했다. 이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 극복의 계기
자기 비하의 문제는 이렇게 극복되었다. 빅터에게는 생활기록부에 적혀있는 IQ가 실제로는 173이였던 것! 교사의 잘못으로 빅터의 IQ가 73으로 소문난 것이었다. 빅터는?이때부터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로라도 못난이로 불려진 것이 어렷을 적 유괴를 당할 뻔 한 사건 때문이었다. 가족들이 로라를 일부러 못난이 처럼 꾸며 사고 재발을 막았던 것이다.  
결국, 자기 비하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과거의 어떤 사실과 진실을 알고 나서부터 였다. 여기서 아쉬운 점. 빅터가 IQ의 진실을 모르고 평생을 살거나, 로라가 TV쇼에 참석하지 않고 가족간의 대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 IQ가 진짜 73이여도 성공하는 삶은 없었을까? 결국 못난이여도 당차게 사는 법은 없었을까?

■ 왜 바보와 못난이 일까?
빅터와 로라 스스로도 그렇고, 그들을 바라 보는 우리의 그 생각에 문제는 없을까? 바보가 있으면 천재가 있고, 잘난이가 있으면 못난이도 있겠지. 그럼 누가 그런 기준을 만든 걸까?
물론 이 세상이겠지. ‘세계-내-존재’로서 우린 세상의 기준을 받아들이며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또한 그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하여 원래 천재인데 바보로 알았다든가 원래 잘난이였는데 못난이로 알았다는 도식 보다는, 원래 바보고 못난이인데 ‘나만의 기준’으로 당당히 살아 가고 있다 보여주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 

■ 나 만의 기준
은 각 자의 몫이다. 어떤 이는 어린 나이에 찾을 것이고, 누구는 나이 여든이 되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은 나름 인간으로서 지니는 품격을 높이기 위해 가져야할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이 대목이 이 소설의 핵심이라고 본다.
 "..깨달음,인류애,애국,예술적 발전,미지의 탐구,사회공헌...이런 고귀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아.."
 결국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신만의 목표로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평할 때 다른 사람의 시선과 기준으로 스스로 재단하지 말기를. 비교하면 지는 거다. 비교는 나 보다 잘 난 것들과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결국 자기 비하로 빠지게 된다. 아니면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차,포떼고 세상이라는 장기판을 두게 되는 것이니 어떻게 그 판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 소설은
기획된 것이다. 주제가 이미 정해져 있고 그 주제에 합당한 인물을 선정해 소설로 구성한 것이다. 또한 선물하기 좋을 만큼의? 베스트 셀러용으로 만든 책이기도 하다. 내가 사서 읽지는 않지만 누가 선물해 주면 읽는 바로 그런 수준.
 물론 책에는 그 어떤 가치가 숨어 있다. 그 가치를 찾아 내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또한 명심하기를 우리가 힘든 것은 세상의 제도와 운용에도 있음을. 그러니 더욱 자기비하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