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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못 성지 '순교자 현양대회' 열려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천주교 대전교구 주최
주한 교황대사 및 67명의 프랑스 순례단도 방문
2016년 10월 18일 (화) 12:27:26 김종윤 기자 jjong8610@hanmail.net
   

보령시는 병인순교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4일과 15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및 갈매못 순교성지 일원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주최, 갈매못 순교성지 주관으로 순교자 현양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 프랑스 보르도 대교구장 장피에르 추기경을 비롯한 67명의 프랑스 순례단이 함께했다.

전일 행사로 14일은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대 조선대목구장 마리 니콜라스 앙투안 다블뤼 주교와 참수를 집행한 공주 출신 백정, 박해자로서 흥선대원군 이하응 등 세 인물 중심의 뮤지컬 '앙투안, 사랑한다' 공연이 열렸다.

15일에는 갈매못 순교성지 일원에서 오전 10시 제5대 조선교구장인 다블뤼 주교와 오메트르·위앵 신부, 그리고 황석두 루카와 장주기 요셉 등 갈매못 다섯 성인상 축복식을 시작으로 순교자 현양미사가 봉헌됐다.

갈매못은 천주교 순교지로 1866년 천주교 박해 당시 프랑스인 다블뤼 주교 등의 효수형을 집행했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25년 공주 최말구 신부 등이 현지를 확인했으며, 현재 순교자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건립되어 있고, 충청수영성(忠淸水營)의 역사성과 연계된 유적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88호로 지정됐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카톨릭의 바티칸이 지정한 3대 성지인 로마, 예루살렘, 산티아고처럼 순례길을 조성해 종교, 역사, 문화, 여행, 트레킹이 함께하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보령은 물론 충남을 널리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김동일 시장은 "갈매못 순교성지는 종교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다블뤼 주교의 유물, 얼이 살아 숨쉬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병인순교 1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거룩한 행사에 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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