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자원위기와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자연환경의 위기에 처해있다.
오늘날 산림은 단순한 목재 공급으로서의 역할만 하는것이 아니라 깨끗한 공기며 맑은 물을 인간들에게 꾸준히 공급해 주는 진원지이자 매연과 미세먼지의 혼탁한 도시속에서 피곤해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고 치료해주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18세기 이래 인간은 인쇄술의 발명과 항해술에 이어 증기기관, 방적기계 등의 발명으로 눈부시게 자연을 정복해 왔다.
다시 말해서 급격한 산업사회의 공업화로 물질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해 인간생활에 복지를 제공해 줬지만 동시에 인류공멸이라는 지구촌 최대의 위기를 초래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환경에 순응하면서 다른 자연의 피조물과 더불어 공생할 때 비로소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이에 거역하면 환경오염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생각컨대 문명 이전의 시대에는 지구오염에 대한 걱정이라는게 아예 없었다. 모든것이 다 자연 그 자체였고 모든 삶의 방식이 다 자연과 천연의 섭리에 의해서만 실행되고 운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면 할 수록 자유로울수 없다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이상과는 달리 자연변화가 인간을 언제라도 파멸시킬 수 있는 재난을 가져온 것이다.
인간은 물질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정신생활을 향상 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성장개념과 마음가짐을 정착시키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두보스(R. Dubos)가 현대 도시의 인생은 "별이 없는 하늘, 나무가 없는 가로, 모양없는 건물, 정신 세계가 없는 쾌락, 현대에 대한 사랑 및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인생 등에 적응할 수 있는 사실의 상징이 돼 버렸다"라고 한 표현에서 우리는 생활환경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절약하고 검소한 생활이 이뤄져야 한다.
요컨대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자원화해 쓰레기 양을 줄여야 하며, 필요 이상의 물을 절약해야 한다. 그리고 주택단지 및 공터에 아름다운 나무를 가꿔 시민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 요즘 허다한 난개발로 자연환경이 오염된 지구에서 우리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기 어렵다는 비판적인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환경학자들이 "새들이 울지 않는 봄을 만들었다"라고 한 말을 주의깊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구촌의 일원이다. 하나 뿐인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물자와 에너지를 아껴 쓰는 건전한 소비풍토를 확립해야 하며, 자연을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후손들에게 가장 값진 유산을 물려 준다는 생각으로 자식에게 투자하듯 그것에도 애정을 베푸는 일에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된다. 산을 푸르르게 가꿔 놓았다 해서 자만할 일이 아니다. 스위스며 독일, 캐나다처럼 치산녹화를 비롯한 제반환경 보호를 위한 의욕적인 정책, 과감한 투자가 긴요한 때임을 우리 모두 깨닫고 실행해야 한다. 이제 과학은 소중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데에서 환경을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노력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