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의 어려움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 책은 머리말부터 표현하고 있다. 글쓰기의 공포심을 어떻게 하면 풀어줄 수 있을까? 저자는 ‘쓰기 위해 책 읽기’를 해법으로 제안하고 있다.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쓰기를 전제로 책읽기를 시작해 보자는 거다.
 사실, 나는 많은 책을 접해 보고 싶은 욕심이 많아 이 책 저 책 기웃거려 본다. 그러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실을 맺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읽고 쓰고, 써 보고 읽고. 한 두 권 쌓아 가다 보면 분명 성과가 있겠지. 할 수 있겠다 싶다.

■ 책읽기의 가치
 저자는 책읽기가 주는 가치들을 자신의 풍부한 독서경험을 활용하여 설명한다. 책 속에 길이 있다.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 준다. 현실의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것이 책읽기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개인과 인류사회를 위한 「자유인」으로서의 책읽기를 강조한다. ‘리영희의 독서론’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자유인이 되기 위한 책읽기. 지성적 자유인이 되기 위한 책읽기. 전문성과 지성을 두루 아우르는 사람이 되기 위한 책읽기가 바로 그 것이다.
 
■ 다양한 책 읽기
 많은 초보자들이 고전하는 고전읽기는 우리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기에 매우 필요한 독서다. 칸과 칸 사이에 있는 상상력 덩어리로서 만화책  읽기. 어휘력, 문장력을 키워주는 국어사전 살펴보기. 세상에 대한 지식이 한층 넓어지는 백과사전 읽기.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비판도 해가며 읽는 판타지작품등등. 다양한 책읽기는 읽는 이의 안목을 키워준다.

■ 독서 토론 참여하기
 독서토론을 활용하는 방법은 우리를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쓰기’까지 이어준다. 독서 토론은 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비판들을 습득하게 해 준다.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살펴보는 힘을 불어 넣어준다.
 
■ 쓰기 위해 읽는다.
 쓰려고 읽으면 잘 읽게 되고, 제대로 읽게 되면 잘 쓰게 되어 있다. 잘 쓰면 더 잘 읽을 수 있다. 글쓰기가  쉬워지는 독서법으로 ‘쓰려고 읽자’가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수용자(읽기)에서 의미의 창조자(쓰기)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글쓰기는 머릿 속 사유를 논리체계를 갖춰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행위이다. 그 방식에는 단락 중심의 글쓰기, 세가지 키워드를 활용한 글쓰기, 개요표등을 활용하는 글쓰기등이 있다. 이런 방식을 잘 익혀 글쓰기에 도전해 보면 좋겠다.
 
■ 읽고 쓰기의 궁극적 목적: 진리 탐구와 성찰
 우리가  읽기와 쓰기를 배우려는 것은 아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일까? 아닐 거다. 그래서 ‘지금 아는 것이 과연 진리인가?’하는 의문을 갖는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존재로 도약하게 된다. ‘읽고 쓰기 작업’에 는 자아 성찰의 몸부림이 함께 한다.
 하여, 성찰하는 인간을 지향하는 자아라면 ‘수 천 시간에 걸쳐 글을 써 보고, 수 만 시간에 걸쳐 남의 글을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