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를 병풍처럼 안고 있는 성주산에 자연친화적인 등산로가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시민의 건강증진과 성주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공공근로 사업비 3천 5백만원을 들여 지난 해 말 첫 코스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 달 말 두 번째 등산로를 개설했다.
이 등산로는 성주산 구도로 중간에 위치한 대영사 입구에서부터 옥마봉 패러글라이더 이륙장까지 약 2.3km 구간으로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로 구분, 2개 코스로 조성됐다.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이 등산로는 성주산의 울창한 솔 숲 사이로 아름답게 다듬어져 있으며 난 코스가 없어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등산로 중간에 주변 잡목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계단이 조성돼 있으며 고사목을 이용해 만든 안내 이정표도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또한 가족, 연인끼리 정담게 담소를 나누며 정상에 올라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등산로가 조성된지 3개월 여 만에 인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산행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리는 등 울창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자연휴양림과 구도로 벚꽃길 등 새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등산로가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구도로를 따라 조성된 벚꽃길과 연계 등산과 산책을 겸할 수 있도록 가꾸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정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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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7 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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