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구제역 유입차단의 선제적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돼지의 구제역 예방백신 항체형성률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령시와 충남가축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령지역 양돈농가의 항체형성률이 도내에서 천안시 다음으로 높은 77%로 높게 나타났다.

충남가축위생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도내 평균 항체형성률이 70%, 타 시·도 평균 63%의 항체형성률을 보이고 있지만 보령시는 77%의 항체형성률을 보이고 있어 구제역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행정지도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보령지역 양돈농가의 항체형성률이 전국 평균인 65%보다 높은 것은 연례 행사처럼 매년 발생하는 구제역 발생의 근본 차단을 위해 4주에 1회씩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예방백신 접종 의무횟수인 8주에 1회보다 많은 횟수로 행정지도 효과는 물론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기 때문이다.

충남가축위생연구소 자료 분석결과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인 홍성군의 경우 69%, 논산시 59%, 공주시 69%, 서천군 62%, 부여군 66% 등 보령시는 인근 시·군보다 높은 항체형성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의 경우 충남도내 모든 시·군이 90% 이상 항체형성률이 보이고 있으며 도내 평균 98%의 높은 항체형성률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로 항체형성률이 높게 나왔으며 꾸준한 행정지도와 방역활동으로 구제역 유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은 소와 돼지·염소·사슴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 제1종 법정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