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총장직무대리 안홍배)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농어촌 소규모 학교인 천북중학교(교장 유병대) 학생들을 초청해 인문학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부산대 멘토 학생들과 천북중 멘티 학생들 40여명이 지식과 정을 쌓으며 행복한 겨울동화를 만들었다.

2012년 겨울부터 한국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양교를 오가며 지식봉사 캠프로 운영된 이 행사는 벌써 7회째를 맞았다. 부산대학교 기숙사에서 함께 숙식하며 강의실에서는 문학, 역사, 철학 등 책을 읽고 토론하는 인문학 캠프를 운영했고, 그 외로는 대학 캠퍼스 안내, 실생활 경제, 진로설계 상담, 경주월드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하는 1실 2명 기숙사 생활은 입시 경험담, 나만의 공부법 등 멘토의 노하우 전개와 진솔한 인생상담의 창구가 됐으며, 이로 인해 흠뻑 정이 들어버린 학생들로 인해 10일 퇴소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캠프에 참여한 천북중 2학년 김영제 학생은 “멘토 형과 함께 책을 읽으며 주인공에 대해 얘기하고 나의 꿈을 얘기할 때 형이 격려해 줘서 매우 기뻤다. 금년 여름 우리학교에서 열리게 되는 캠프가 벌써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유병대 교장은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부산대 관계자들의 배려에 감사하다. 우리학교는 1000 BOOK 독서운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도록 격려하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학생들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을 더욱 독려하는 계기가 됐다. 2016년에도 부산대의 도움에 힘입어 천북중학교는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