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 통합센터가 개소한지 2개월을 지나면서 3개 기관의 협업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령경찰서(서장 이호영)에 따르면, 합동근무 이후 3개 기관 공조와 주민 협조가 돈독하게 이루어져 민원 조기 해결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 예로, 지난 7월 14일 주민 40여명이 도로를 막고 소음·분진 해소를 주장하며 원산도-대천 간 해저터널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에 대하여 3개 기관 공무원이 동시 출동하여 민원을 조기 해결했다.

7월 31일은 새벽 경운기가 전복되어 주민 1명이 경운기에 깔려 있다는 신고도 3개 기관 협업으로 신속하게 구조했으며, 8월 25일은 구치부락에서 주민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119에 신고된 것을 해경이 전달받고 경찰, 보건진료소, 보령시청, 주민들이 일심동체가 돼 긴급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하였다.
 
보령경찰서는 통합센터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365일 휴무 없이 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관 1명이던 원산도치안센터에 경찰관 1명과 의경 1명을 추가 배치하였고, 오천면 출장소는 토·일요일에도 근무하도록 하여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원산도 통합센터는 지난 5.11 김양제 충남경찰청장이 원산도 초도 방문 시 섬 주민들의 효율적인 안전 확보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기관 운영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원산도에 상주하는 3개 기관(보령시, 보령해경, 보령경찰서) 공무원의 사무공간 통합 제안에 따라 3개 기관장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7월 7일 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