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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발길 따라 떠나는 순례길
[충남] 천주교 성지 안내 책자 발간
2015년 01월 20일 (화) 15:03:43 심규상 기자 webmaster@charmnews.co.kr
   
▲ 충남지역 천주교 역사와 순교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충남의 순례길"(충남지역언론연합 발간) .

'충남 내포지역 천주교 첫 신자인 내포의 사도 이존창와 여사울 성지(예산)'
'신앙의 묏자리 해미 그리고 죽음의 길 한티고개'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과 솔뫼성지(당진)'
'한국에 고약을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한 공세리성당(아산)'

충남 천주교 성지와 순례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안내서가 나왔다.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진충현)이 최근 펴낸 '순교자의 발길따라 떠나는 충남의 순례길'(155쪽, 충남도 미디어발전위원회 지원)은 역사서이면서 관광안내문이다.

<한국 최초 성당, 충남에 있는 이유>

충남지역 천주교 성지를 중심으로 각 시군별 천주교의 역사와 인물, 순례길, 주변 명소와 추천 음식이 총정리 돼 있다. 여기에 해당 성지를 안내하는 주변인 인터뷰와 증언도 담았다.

예산 지역 안내문을 보면 충남 내포지역(예산, 아산, 당진, 홍성, 서산)에 천주교의 씨앗을 뿌린 이존창이 소개된다. 그가 '내포의 사도'로 불리는 이유와 생가터인 여사울 성지의 근현대사가 사진 자료와 함께 한 눈에 들어온다. 충청도 최초의 성당이 합덕성당(당진)과 공세리 성당(아산)이라는 기록도 바로잡는다. 오히려 두 성당의 출발지가 예산에 있던 양촌본당과 간양골 본당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산에 있는 해미성지 설명문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포승에 묶인 채 끌려갔던 한티고개 압송로가 등장한다. 예산 덕산면과 서산 해미면을 잇는 가야산 끝자락에 자리 잡은 한티고개는 죽음을 선택한 무명 순교자들이 넘던 '죽음의 길'이다.    

<교황도 인정한 '꺼먹지 정식'과 '해미밥상'>

당진 솔뫼성지편에는 지난 해 방문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칭찬한 '꺼먹지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수록돼 있다. '꺼먹지'는 당진의 향토음식으로 소금에 절인 연한 무청을 말한다. 꺼먹지 정식에는 들기름에 볶은 무청과 꺼먹지에 싸먹는 수육, 두렁콩으로 만든 깻묵찌개도 들어 있다. '꺼먹지 정식'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이 흡족해한 '해미밥상'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힌 공세리 성당(2005년 한국관광공사 선정)편에서는 상처와 종기를 치료하던 고약을 처음 만들어 보급한 곳이 공세리성당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1895년 부임한 에밀 드비즈 신부가 프랑스에서 익힌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 고약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줬다. 그 비법이 이명래(요한)에게 전수돼 이명래 고약으로 알려지게 됐다.    

한국 천주교 성지 중 유일하게 바닷가와 인접해 잇는 갈매못 성지(보령)는 노래 '아베 마리아'가 만들어진 배경이 되는 곳이다. 1818년 프랑스 작곡가 샤를구노가 이곳 갈매못 성지에서 순교한 친구 다블뤼 신부의 소식을 듣고 만든 곡으로 전해지고 있다. 1858년 또는 이듬해 바하의 작품을 편곡해 가사를 붙인 작품으로 구노의 대표곡이라는 설명이다.

<금강 피로 물들인 황새바위-'아베 마리아'의 배경 갈매곳 성지...>

이 밖에 △순교자들의 줄 무덤이 있는 성거산(천안) △ 금강을 피로 물들일 만큼 한국 천주교 역사상 순교자가 가장 많은 황새바위(공주) △ 황새바위에 이어 순교자가 두 번째로 많은 홍주성지(홍성) △ 공주 황새바위와 홍주성지에서 순교한 일부 시신을 옮겨 묻은 다락골 성지(청양) △ 서천 천주교의 시작점 작은재(서천 비인면) △ 부여군 최초로 세워진 금사리성당과 지석리 성지 △ 갈매못 성지 순교자들을 몰래 안장했던 서짓골 성지(보령) △ 제사를 거부하고 신주를 불태우며 조선 지배이데올로기에 항거하다 참수당한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1791년 윤치중)가 나온 진산성지(금산)가 순례길과 함께 잘 정리돼 있다.

신문웅 충남지역언론연합 사무국장(태안신문 편집국장)은 "기존 천주교 자료와는 달리 해당지역에 정통한 기자들이 직접 수차례 현장을 찾아 사료와 증언을 채록, 정리했다"며 "충남 천주교성지는 물론 주변 명소와 맛집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와 협의해 책자에 실린 모든 내용을 충남도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책자 문의/ 041-673-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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