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웅천중학교(교장 이회종)에는 여러 편의 시화가 학교 곳곳에 전시되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작품 앞에 삼삼오오 몰려들어 친구들이 쓴 시화를 감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번 작품발표회는 자유학기제 선택교과인 국어시간에 1학년 학생들이 쓴 시화 중 우수작품을 전시한 것이다. 작품의 주제는 ‘가족’으로 학생들은 가족에 대한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시화로 나타냈다.

   차에스더(1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가족에 대한 시를 쓰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저는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 썼는데 시를 다 쓰고 나니 오히려 엄마에게 죄송한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 발표회는 학생들이 국어시간에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시를 직접 써보고 또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해보기도 하는 기회를 통해 국어능력을 향상하고 실제적인 국어활동을 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학생들이 시를 쓰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도 되새겨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