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2일 보령시를 방문해 도서지역 진료현장과 도로명 주소 사용실태 등을 점검했다.

송 부지사는 이날 오전 원산도를 방문해 충남병원선 501호 운용 현황과 진료 상황 등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도서주민에게 유일한 의료기관이나 다름없는 병원선 근무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송 부지사는 "선박 운항에 따른 일기예보와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섬에서 병원선까지 환자를 이송할 경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1979년부터 운영 중인 충남병원선은 6개 시·군 28개 유인도서 4000여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병원선에는 내과·치과·한방 등 의사 3명, 간호사 및 의료기사 6명 등 모두 9명의 의료 인력이 근무 중이며, 주민 300명 이상 3개 섬(보령 원산도·삽시도·외연도)은 매달 2∼4회, 나머지는 매달 1회 이상 찾아 연인원 21만명 진료를 목표로 잡고 있다.

또 도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도내 섬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은 병원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 주민 98.7%는 병원선 진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송 부지사는 병원선을 점검안 이후 대천농협을 방문해 대천하나로마트 배송관련 도로명 새주소 사용실태를 점검한데 이어 시내일원 음식점과 시청 민원지적과를 방문해 지난 1일부터 전면 시행한 도로명주소 홍보와 불편사항에 대해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