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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새해에는 ‘안녕하시길’ 빕니다!
김영석 보령신문 발행인
2013년 12월 31일 (화) 16:58:53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갑오년 아침 해가 희망을 가득 안고 떠올랐습니다.
‘갑오년’하면 갑오년의 전쟁이 떠오릅니다. 갑오년 전쟁은 120년 전인 1894년 갑오년의 동학농민전쟁입니다. ‘척양 척왜’의 기치로 폭정과 왜의 침략에 농민들이 떨쳐 일어난 해입니다. 갑오년의 농민군은 농민들의 자발의식이 발로된 민족의 움직임이며 근대화, 민주화의 길을 앞당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국제간의 변화를 의식하지 못한 민족 지도세력의 잘못과 주변 강대국들의 탐욕스런 압력에 의하여 동학농민운동은 실패를 가져오고 우리나라가 우리 힘으로 발전해 나가는 근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외세의 침략을 받아들이게 되는 결정적 역사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전격적으로 감행한 일본 수상 아베의 ‘신사참배’는 침략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부정하는 일본의 군사대국화의 신호탄이요, 120년 전의 거울에 비추어도 큰 틀은 변하지 않은 전환의 시련기에 우리 국민들이 살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시민 여러분!
 지난 한해의 다사다난함속에서 힘든 환경을 견뎌내며 각자의 책임을 감당하는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지역과 저희 보령신문이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하는 버팀목이 되었음에 감사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
 지난 한해 역시 크게 평안하지 못하였습니다. 커다란 미해결의 화두인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 에너지 대책의 미래를 가늠하는 밀양 송전탑 사태, 공무원 노조 전교조룰 허락하지 않는 합리적이지 못한 원칙만이 강조된 한 해였습니다. 철도파업사태로 떠오른 ‘공기업 민영화’는 신자유주의로 밀어붙이는 강자와 재벌의 논리를 힘으로 관철하는 불통의 현실 일 뿐 부채를 떠안은 공기업 개혁의 열쇠는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라는 대자보 열풍이 세밑을 흔들었습니다. 일방적 소통만을 강조하며 다양한 다른 의견을 분열로, 종북의 프레임으로 매도하며 국민을 정치적 산술의 대상으로만 치중하여 대결적이며 진영적인 논리에 의해 국민이 분열된 한해가 아니가 합니다. 누가 보아도 대다수 언론은 국민의 의견을 담아내지 못하고 정치권력의 하수인인 양 일방적 편들기 보도를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은 진절머리가 나고 있고 탈정치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종편을 비롯한 중앙언론의 일탈은 언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켜 국가발전과 민주주의 진전에 다리를 걸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독자 여러분!
 정말로 새해에는 ‘안녕들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내딛는 발걸음이 경쾌해지고 희망이 눈앞에 떠올라 가벼워진 어깨로 생업에 매진하는 한해가 되길 빕니다. 저희 보령신문은 중앙언론의 왜곡과 일탈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들으며 시민의 편에서 꿋꿋함을 지켜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변호인’,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영화가 국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국민의 주권과 권리를 국가나 권력기관이 어떻게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하는가를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는 우리의 영원한 과제이고 국민의 안녕과 복리와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새해 민주주의의 진전과 함께 독자 여러분의 안녕하심을 기원 드립니다.
 힘차고 희망이 넘친 갑오년 새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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