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은 지난 11월 26일 국회 운영위 6차 회의에서 국회 청소노동자 발언과 관련 "민주당 의원의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신상발언을 통해 "본인은 직접 고용을 반대한 적이 없으며, 노동3권을 부정하는 위헌적 발언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제가 된 발언의 취지는 국회 청소용역근로자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직접고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고, 직접고용에 앞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2015년 계약이 종료되는 시설관리용역근로자와 형평성을 맞춰 같이 하든가 하고  먼저 직접고용을 도입한 서울시의 안착여부를 확인 후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의원은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과 을지로위원회는 본 위원의 발언을 완벽하게 왜곡한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을지로위원회는 본 위원을 비난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으며, 이들의 주장을 여과 없이 받은 진보언론들까지도 왜곡된 사실을 기사화 해 본 위원의 명예가 심대하게 훼손됐다"고 했다.

이로인해 보도이후 "일부 언론에서는 마녀사냥 식으로 본인을 비난했으며, SNS상에는 저를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했다"고도 했다.

김의원은 이어 "국회의원은 하나의 독립된 헌법기관입니다.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말할 수 있다. 그 의견을 수용하고 말고는 해당 기관의 몫이다"라며 "생각과 견해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한다 해도 사실을 왜곡하며 상대를 매도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청소용역근로자 직접고용 문제는 국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기 때문에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국회는 용역근로자 분들의 처우개선, 복지와 고용안정을 위한 노력을 다 해야 한다"면서 "상대를 비난하기 전에 상대가 주장하는 사실이 뭔지, 취지가 뭔지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