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읍(읍장 조태현)은 깊어가는 가을을 흠뻑 느끼며 읍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자, 12일 웅천읍 이장 35명과 읍직원들이 참석하는 두 번째 찾아가는 이장회의를 실시했다.

이번에 찾은 곳은 웅천 대창리 소재 운봉산으로 왕복 2시간여의 시간이 걸리는 작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웅천 관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1일 200여명의 주민들이 찾을 만큼 읍민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산이다.

현장을 찾은 웅천읍 이장 및 직원들은 재작년 운봉산 등산로에 식재한 단풍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비료를 주는 작업 및 등산로 정비 활동과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연 정화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평소 산 중턱 급경사지가 물 골이 깊이 패여 등산객들의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우회할 수 있도록 직접 나무를 베고, 가지 정리 작업을 실시해 등산로 약 60여m를 새로 개설했다. 

이태영 웅천읍 이장협의회장은 "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이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가 정비한 등산로를 기분 좋게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보니 보람도 느끼고,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우리 이장들은 늘 주민들의 생활 편의 도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