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시내 주요도로의 상습 정체구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불법 주·정차 단속방안을 개선해 시민들의 민원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상가 밀집 지역 중 노상주차구역 미설치 구간에 한해 점심시간의 단속을 2시간(오후 12시~오후 2시)동안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단속 유예시간도 종전 10분에서 20분으로 늘려 최소한의 서민 경제활동 시간을 보장해 줄 방침이다.

그동안 지역 상인과 시민들은 점심시간 주·정차 단속으로 단속 공무원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번 단속 개선조치로 상인들과 시민들은 주·정차에 대한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점심시간 단속 유예구간은 대명중학교에서 관촌 로타리까지 4.3㎞구간, 명천3차 주공 입구에서 주공 삼거리까지 600ｍ구간, 궁촌동 이마트 사거리 구간 등 3개 지역이다.

명천동 상인 이모 씨는 "그동안 식당을 운영하면서 점심시간 주차단속으로 매출이 줄고 손님들이 노심초사 했으나 시의 점심시간 단속 미 실시를 환영한다"며 반겼다.

그러나 주·정차 단속시간은 종전 오후 6시까지 단속을 저녁 7시까지 한시간 늘려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과 상인들의 단속 유예 요구가 많았으며 갈수록 부족한 주차공간에 따른 대안으로 점심시간 단속유예를 실시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