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전통시장 상인회(회장 이태우)가 17일 웅천시장 공동마케팅 행사의 일환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은 타악그룹 대천의 흥겨운 모듬북, 민요 등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전통예술단 '혼'의 태평무, 판 굿 등 전통 무용과 타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리적·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문화 공연을 펼침으로써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명으로 공감하다'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공연에는 장마철 내리는 비로 인해 좋지 않은 날씨에도 300여명의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흔히 만날 수 없었던 수준높은 문화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이태우 상인회장은 "우리 전통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닌 우리 이웃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한달에 두 번 열리는 웅천 장날 공연을 통해 참여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우리 시장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웅천전통시장 상인회는 지난 5월에도 웅천시장 공연장에서 마당극패 우금치의 마당극 '청아, 청아 내 딸 청아'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