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면 청룡암(주산면 유곡리 소재)은 지난 6월 26일 면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백미 300kg를 주산면에 기탁했다.

이에 주산면은 28일 관내 생활이 어려운 30세대(기초생활수급자 25, 차상위계층 5)을 대상으로 백미 10kg씩 전달해, 물품이나 성금 지원이 뜸한 하절기에 소외계층들에게 훈훈한 온정을 선사했다.

청룡암 주지 정엄 스님은 "우리 절 불자님들이 정성스런 마음으로 모은 쌀을 드리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많지 않지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룡암은 1961년에 창건된 사찰로 신도수는 3~40명에 이르는 작은 사찰이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2007년에는 1,300개, 2009년에는 1,060개의 돋보기를 전달했으며,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및 성금을 후원하는 등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