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7월 정기인사와 함께 한 달여간 추진했던 조직 개편이 진통끝에 최종 확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 최대 쟁점이었던 '건축허가과' 신설을 최종 확정하고 '민원봉사과'와 '토지관리과'를 '민원지적과'로 통합 운영키로 결정함에 따라 실·과 증설 없이 담당 계만 3개 증설하는 직제 조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당초 조직개편을 함에 있어 기존 과를 존치시키면서 시민들의 최대 민원부서인 건축관련 허가, 개발행위, 주택 분야를 통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키 위해 '건축허가과'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보령시의회 의장과 일부 의원들이 부서 신설에 따른 사무관 자리 신설을 강력히 반대해 건축허가과 신설과 두개 부서 통합을 이끌어낸 절충안으로 최종 확정지었다.

이로써 시는 금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고충이 많은 민원부서 강화와 민원요구 증가로 인한 담당부서 신설을 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으며 일부 실과의 업무 중복, 비효율적인 업부분장 등을 재조정해 부서 통·폐합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일부 신설되는 담당부서는 세무과의 징수2, 건축허가과의 개발행위2, 농정과의 가축방역, 보령 문화의 전당 신축에 따른 운영, 학예 부서 신설은 급속도로 변화되는 사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키위해 신설되는 분야다.

총무과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해소와 불합리한 업무 등을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개선코자 인사시기에 맞춰 추진했으나 부서 신설로 인한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 부각돼 아쉬움이 있었다"며 "근본 취지는 시민들을 위한 조직개편임을 시민과 의회가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2개실, 19개과 직속기관 2, 사업소3, 담당부서 181개로 7월 중순 정기인사와 함께 조정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