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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청양대 총장, 또 고위공무원 출신?
일부 교수 "사전 내정설, 공무원 자리보전용 안돼"... 충남도 "사실 아냐"
2013년 04월 09일 (화) 16:59:53 심규상 기자 webmaster@charmnews.co.kr

도립 청양대학 차기 총장선출을 놓고 뒷말이 일고 있다.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현 총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지난 3월 총장 초빙 공고를 냈다. 청양대는 3명의 지원자 중 총장임명추천위원회를 통해 충남도 고위공무원 K씨와 모 대학 교수인 H씨를 복수 추천했다. 
충남도는 오는 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총장 추천을 위한 자문의견을 낼 예정이다. 인사권자인 안 지사는 자문의견을 토대로 차기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양대 일부 교수들은 '총장 자리에 고위공무원이 내정된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양대의 한 교수는 "대학 내부에서는 이미 도청 고위공무원으로 내정돼 있다는 얘기마저 돌고 있다"며 "(도립대 총장이라는 자리가) 도립이라는 이유로 퇴직하거나 퇴직을 앞둔 공무원의 자리보전용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발전을 위해 전문지식과 개혁적 사고 및 리더십·애향심 등을 두루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교수도 "재정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도청 고위공무원 출신이 대학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하지만 고위직 공무원의 인사적체 해소용이 돼 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더 많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청양대 학장 또는 총장은 모두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대학 교육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인사들이 선출되기도 했다. 현 최석충 청양대 신임총장(2009년 취임)은 전 행정자치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백승탁 청양대 초대학장(1997년)은 전 충남도교육감 출신이다. 2대인 서재문 학장(2001년 취임)은 공주교대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다. 3대 정휘영 학장(2005년 취임)은 충남도청을 거쳐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일하다 청양대로 자리를 옮겼다.

<충남도 "최종 선출 권한은 도지사에게... 내정설은 사실 아냐">

인근 충북도립대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 충북도립대 연영석 총장은 충북도 정책관리실장으로 일하다 지난 2009년 취임했다. 때문에 내부 교수들이 정치적 결정으로 총장이 선임된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사위원회는 복수 추천된 총장 후보에 대한 자문의견을 낼 뿐으로 최종 선출 권한은 도지사에게 있다"며 "이미 내정돼 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도립 청양대학은 지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8년 충남도에서 설립했으며 충남 청양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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