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민들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던 대천농협의 하나로마트 분점 설치가 무산됐다.

대천농협(조합장 조양희)은 1일 2013년도 제2차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고, 상정된 L마트 인수건과 관련 45대 40으로 부결처리 했다.

그간 대천농협의 하나로마트 분점 설치와 관련 재래시장상인연합회와, 보령시소상공인회 등 시민단체들은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대해 왔다.

또, 지난해부터 동대동 인근 명천동에 본점이전과 함께 마트를 개점 예정이던 보령축협 또한 대천농협의 마트 추가 설치 움직임에 반대 의견을 밝혀왔다.

이들은 대천동 재래시장 중심에 위치한 대천농협의 하나로마트는 평일에도 수천명의 고객들이 마트를 이용해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제2의 분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를 알리기 위해 재래시장 연합회는 분점 설치에 대한 반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시하고 반대서명운동을 추진했으며 3일에는 결사반대에 따른 시가행진도 계획했다.

중앙시장 상인회 김학동 회장은 "전국매출 제일가는 대천농협 하나로마트가 분점을 설치 할 경우 지역경제를 말살하고 골목상권 다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시민들과 상인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3일로 예정된 집회는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가 된 인근지역에 본점이전과 함께 마트 개점을 준비중인 보령축협은 지난 8일 농협 충남지역본부로부터 최종 본점 이전 승인절차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