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보령·서천 당협 엄승용 위원장이 새롭게 선출하는 지역위원장에 공모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엄승용 위원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지역위원장 자리를 떠나지만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생활정치를 충실하게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5월 4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 전국전당대회를 앞두고 3월 4일부터 7일까지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했으며, 충남에서는 보령·서천을 포함한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할 예정이다.
 
엄 위원장은 또 "지난 2011월 11월 공직을 떠나 정치에 입문한 이래 지난 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치르면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면서 "정치에 입문하면서 약속했던 대로 공직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충청도의 발전을 위해 계속 헌신하는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것이 자신을 이끌어준 당원들과 지지해준 유권자, 그리고 정당의 색깔이 달라 지지해주지는 못했지만 저의 인물됨을 평가하고 인정해주신 모든 보령시민 여러분들에게 보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어 "헐뜯고 깎아 내리는 정치행태를 버려야 한다, 계파정치를 극복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들어야 한다"는 지적은 우리 지역 정치문화 혁신과정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복수의 정당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가 성장 할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을 절대로 떠나지 않고 지역의 선배님들과 후배들과 함께 흙냄새 맡고 함께 고민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8일 현재까지 보령·서천 당협위원장 후보로는 나소열 서천군수와 강동구  전 국회의원예비후보가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