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보령지청(지청장 임관규)은 매월 4일을 '보호구 착용 점검의 날'로 지정해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4일이 휴일인 경우는 그 다음날로 지정된다.
 
이를위해 3월 보령시, 4월 서산시, 5월 홍성군, 6월 서천군, 9월 태안군, 10월 부여군, 11월 청양군 등 관내 7개 시군 중 매월 1개 시군을 선정·집중 점검하게 된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물체가 떨어지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 등에는 사업주로 하여금 근로자에게 보호구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고, 근로자는 사업주가 지급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보령지청 관내 건설현장의 재해율은 2010년 0.55%에서, 2011년 0.30%로 감소하였으나, 지난해 0.68%로 크게 상승하였고, 재해자수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보령지청은 매월 4일 '보호구 착용 점검의 날'에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보호구를 지급했는지 여부를 점검하여, 보호구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이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근로자에게 즉시 과태료 5만원(2차 위반 10만원, 3차 이상 위반 15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주가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업주에 대해 즉시 사법조치를 하는 법 집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관규 지청장은 "건설현장의 사고성 사망재해 중 지붕위에서 추락하거나 틀비계 및 이동식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등의 사고는 보호구 착용만으로도 사망을 막을 수 있다"며, "건설 현장의 안전문화 풍토 조성 및 보호구 착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