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면 성주산휴양림 입구에 위치한 공립 성주어린이집(원장 오현숙 010-9814-2290)이 가장의 실직으로 소득이 중단된 위기가구의 아이를 따뜻하게 돌봐주면서 보는 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성주면에 따르면 생후 17개월된 이 여자아이는 아버지가 작년 9월말 직장을 퇴사해 소득이 중단돼 관내 차상위 가정으로 분류돼 있지만 부모 모두 경계선 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아버지의 실직으로 인해 아이 어머니가 생계유지를 위해 직업훈련(청장년층 내일희망찾기사업/컴퓨터 자격증취득반)을 받고 있는 동안 아이는 실직한 아버지가 돌보고 있어 거의 방치되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성주어린이집 오현숙 원장은 어린이집에서 목욕을 시켜 주고 간식까지 챙겨주는등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다. 또, 아이가 올해 3월 어린이집에 입학예정임에도 불구하고 1, 2월에도 어린이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주어린이집은 지난 10년 전에도 성주면 관내 어려운 가정의 아이 3명을 돌봐주면서 사랑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한편, 성주어린이집은 2013 희망 나누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매년 참가할 뿐만 아니라, 성주산 단풍축제, 만세보령문화제 등 지역 일에 발 벗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