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순 의원.

보령시의회는 대천리조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65억여 원이 발생했다며 총체적 부실을 지적했다.

최은순 의원은 발언을 통해 "대천리조트는 은행 차입금이 수백 억 원에 달해 이자만 매년 15억 원이 발생해적자의 원인이 되지만 정작 경영진의 적자 개선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임원진 3명이 받는 연봉과 업무추진비가 2억 6천여만 원의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콘도 회원권이 없는 것은 경영개선 노력이 없는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천리조트 관리본부장은 "대표께서 광해공단과 강원랜드의 주주와 이사회를 통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한 결과 올 8월 101억원을 강원랜드로부터 어렵게 출자 받아 미지급 공사대금과 최우선 은행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사업본부장은 "임원들은 임기가 되면 떠나기 때문에 콘도 회원권이 필요없다"고 답변해 최 의원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또한 최 의원은 "적자운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저조한 콘도 분양실적(35%분양)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경남 대표는 "콘도분양이 많을수록 나중에 그에 대한 부담은 보령시가 떠 않을 수밖에 없어 콘도분양에 대해 부정적이다"고 답해 최 의원과 시 공무원들은 아연실색 했다.

또한 강원랜드에서 받은 101억 원으로 인해 보령시의 투자비율이 33%에서 28%로 감소한 사실도 이번 행감에서 밝혀졌다.

특히 대천리조트는 지분 참여기관인 보령시와 의회에 업무관련 보고 등을 소홀히 해 그 동안의 불협화음이 이날 표출됐다.

행감에 참여한 시민 A(여)씨는 "이처럼 리조트와 골프장 등 운영 경영이 없는 비 전문가 임원들의 대천리조트 운영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 수백억 원의 폐광기금으로 설립된 리조트가 과연 보령시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이 있는지 시민들은 답답해 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