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대천해수욕장에 이안류 감시·알림시스템이 설치 운영될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3년에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천 해수욕장으로 이안류 감시·알림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관련 해양정보 생산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 이라고 6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저지형의 형상 및 파도조건 등에 의해 해안에 불균등해진 에너지분포로 인하여 낮은 에너지 쪽으로 바닷물이 몰려 먼 바다쪽으로 갑자기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지난해부터 해운대에서 매년 발생하는 이안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해 '이안류 경보 발생방법'을 개발했다.

'이안류 경보 발생방법'은 지난해와 올해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 시즌동안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위험)로 구분해 현장 구조대원(122 해경, 119 수상구조대)에게 제공됐으며, 실시간 이안류 발생 감시 및 알림시스템에 탑재해 현장에서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특히, 금년 해운대 해수욕 시즌 중 이안류 감시 및 알림시스템 운영결과 이안류가 발생된 총 38일 모두 이안류 발생 '주의'단계 이상이 실시간으로 현장 구조대원들에게 즉시 문자로 발송됐다.

이 정보를 근거로 총 38일 중 18일간 사전에 구조조치 또는 입욕통제가 이뤄져 총 400여명이 현장에서 구조됨으로써, 특별한 인명사고 없이 국민들의 안전한 해수욕을 지원하는 등 실제 이안류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업무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