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보령을 찾아 보령-울진간 고속도로 건설과 충청내륙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박근혜 후보는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오후 4시 옛 대천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보령은 편안하고 실기좋아 만세보령이라고 불렸으며, 세계적인 축제인 머드축제 등 충청권의 진주 같은 곳이지만 길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발전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가 준비된 미래로 갈지, 실패한 과거로 갈지가 걸려있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야당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가장 핵심에 있었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참여정부는)정권을 잡자마자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겠다. 사학법을 개정하겠다는 등의 이념투쟁으로 날밤을 지샜다"며 "민생은 파탄이 나는데도 밤낮없이 국민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으로는 서민정권이라고 주장했지만 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뛰었고, 부동산도 역대 최고로 폭등해 양극화는 심화되고 비정규직은 양산됐다"며 "그런데 한번이라도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한 적이 있냐"고 비난했다.

그는 "저와 새누리당은 잘못을 철저하게 반성하면서 시대와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명까지 다 뜯어 고쳤다"면서 "대통령이 된다면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을 편가르지 않고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발전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여러분이 계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 정치를 마감하는 마지막 여정에서 꼭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다"면서 "12월 19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해 드릴테니 마지막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에 앞서 연단에 오른 김태흠 의원은 "오랫동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국정에 참여하고, 15년간 국회의원으로 노력해온 박근혜 후보만이 보령시민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며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