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시도에 설치되어 있는 호스릴 소화전 설비 모습.

11월 29일 23시 43분경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교회에 인접한 주택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삽시도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화재를 목격했을 당시는 교회에서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으며, 교회 인근 주택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는 상황으로 마을이장 김영도(남, 54)씨 외 10여명이 호스릴 일체형 소화전 설비와 소화기를 사용하여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근 주택으로의 연소 확대를 차단하며 1시간여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진압에서 큰 공을 세운 호스릴 소화설비는 보령시에서 1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해 보령소방서가 지난 11월 22일 삽시도 등 소방차가 출동할 수 없는 도서지역 소방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설치 한 것으로,

마을 이장인 김영도(54)씨는 “삽시도는 소방력이 미치기 어려운 도서지역으로 화재 발생 시 대응이 어렵지만, 때마침 설치된 호스릴 소화전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용감히 화재에 맞서 민가로 번지는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방시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