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시장이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 방침에 반대하며 선진통일당을 탈당한지 3주만이다.

이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은 세종시의 기틀을 다지고 충청권의 이익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보여왔다"면서 "무엇보다 정당정치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정치구조하에서 민주야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알게 됐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 정치 입문은 민주야당에 뿌리를 두고 시작 한 바 있어 이번 민주통합당 입당이 친정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고 마음이 아주 편안하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국가 모든 분야에서 퇴보하게 만든 현 정권의 연장이자, 암울했던 과거세력인 유신의 부활을 의미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며 소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보수대연합이라는 구실아래 과거로 회귀하려는 기득권세력의 높고 큰 장벽을 넘기 위해 오늘 함께 입당하는 김정원 시의장, 이효열 시의원,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힘을 모아 기초단체장이 할 수 있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새롭게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언제나 큰 힘이 돼 주신 시민들과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민주통합당 소속 시장으로 연말 정권교체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보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우 시장은 1978년 신민당 지구당부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1988년 평화민주당으로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했으며, 민주당 소속으로 제4·5대 충청남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김정원 시의장과 이효열 시의원은 이날 이시장과 함께 민주통합당에 동반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