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엄승용 보령서천지역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총선 경쟁자이자 학교동문 선배를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시리라 믿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보령서천 지역위원회의 분열을 막고 통합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위원장이 스스로 지역위원회를 자정하고 선거과정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먼저 깊이 있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민주통합당 보령서천 선대위 발족에 앞서 냉정하게 민주통합당과 당원을 비롯 지역주민과 정권교체가 절실하다는 점을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보령서천지역 당원들과 민주통합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책임을 더 이상 다른 당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민주통합당을 통합이 아닌 분열을 야기하는 것이며, 보령서천 책임자로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에 먼저 스스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지역주민과 당원에게 반성하고 사죄하고 그 다음에 정권교체를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여야 할 것이다

고의성이 있든 없든 예비후보시절부터 발생한 불법적 행위로 일차적인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동문후배로서, 당원으로서 안타까운 점이 있지만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당부드린다. 지금은 반성하고 사죄하고 지역주민에게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특히 분열의 책임이 위원장의 자신에 있음을 인지하고, 이번 사건으로 아픔을 가진 당원과 구속된 자원봉사자 가족, 지역주민들과 만나 더 이상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민주통합당의 대통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해야 할 때이다.

민주통합당이 지역주민을 위해 존립하는 것이며, 개인의 명예나 권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이상 대통령선거라는 정권교체를 앞두고 더 이상의 분열과 반목이 발생한다면 민주통합당은 더 이상 미래가 없어질 것이다. 상처가 있지만 이를 치유하는 것도 지역위원회 위원장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분열에서 통합으로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활기 넘치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 주길 눈물로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