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보령시장이 고위공무원의 기강해이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우수농산물 해외 판촉홍보 행사일정을 15일 전격 취소했다.

이 시장의 갑작스런 결정은 최근 불거진 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흐트러진 민심을 다시잡고 시 행정에 전념하여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 키 위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또한 시 공무원들의 일련의 사태와 공무원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장이 장기간 해외 판촉행사 참여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잇따른 공위공무원들의 부정과 일부 공무원노조원들의 불신 등의 문제로 시 행정에 위기감을 느껴 무리수를 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해외 우수농산물 홍보도 중요하지만 산적한 시정 현안 해결과 시 행정을 추스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부시장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단행한 소폭 인사에도 많은 고심을 했으며 앞으로 분위기 쇄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달전부터 계획된 이번 해외 판촉행사는 당초 10명에서 7, 8명으로 축소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방문계획은 오는 18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미국LA 일원 시온마켓에서 보령지역 특산품을 홍보와 벤치마킹 등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