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8시경 오천면 효자도리 육도 인근 해상에서 6.34t급 낚시 어선 1척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낚시꾼 A(49) 씨 등 8명이 고립됐으나,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정에 모두 안전히 구조돼 오천항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은 태안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정과 순찰정, 112구조대 등을 급파해 쐐기 등 방수장비를 이용, 낚시 어선의 파손부위를 봉쇄하는 등 선박이 침몰하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취했다.

해경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오후 3~4시경 만조시에 어선 및 경비정을 이용, 인근 오천항으로 사고 선박을 예인 및 호송했다.

해경은 이에앞선 1일에는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던 낚시어선 S호(9.77톤, 보령선적, 승선원 18명)를 예인 구조한 바 있다.

해경관계자는 "낚시 및 레저객들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출항하기 전에 장비 등 제반 안전점검 및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