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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도미노 탈당 이어질까?
2012년 09월 11일 (화) 15:59:37 심규상 기자 webmaster@charmnews.co.kr

충남 아산 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의 탈당에 따라 소선진통일당(이하 선진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연쇄 탈당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선진당을 탈당, 새누리당에 입당한 이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선택으로 동고동락해온 충청권 시장·군수,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을 비롯해 진정 충청의 바람직한 미래를 지향하는 분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여는 큰 물꼬를 트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선진당의 도미노식 탈당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는 조기행 전 아산시의장, 김진구 시의원, 전남수 시의원 등이 참석해 탈당의사를 밝혔다.

앞서 선진당 아산시 당원협의회는 지난 달 29일 긴급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이 의원의 탈당과 새누리당 합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아산시의원과 충남도의원의 추가 동반 탈당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반면 유한식 세종시장의 탈당여파는 미미하다. 선진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명분이 없다'며 유시장과 동반탈당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단계적인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당에 대한 충청권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급락한데다 당의 정체성을 지적하는 내부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11 총선패배 이후 분위기는 더 침체됐다. 

지난 1일과 2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충청시민모임'(상임대표 김소연)이 여론조사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지난 1일과 2일, 대전충남,북 19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표집오차 95% 신뢰수준 ±1.8%p, ARS 방식)에 따르면 '오는 12월 대선에서 어느 정치세력이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선진당과의 연대 또는 지지진영'이라고 답변은 대전 2.1%, 충남, 2.0%, 충북 1.3%에 불과했다. 선진당 지지율도 2.8%에 머물렀다. 

이 의원도 "충청인의 권익을 지키지 못하고 당의 이념도, 정체성도 불분명하게 만든 책임을 통감하며 당을 벗어나고자 한다"며 당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이처럼 대선정국에서 구심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부 동요도 커지고 있다. 이인제 당 대표가 이번에서 대선에서 "10∼11월에 제3지대 변수가 나타나면 양대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제3세력 후보를 지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막판 눈치작전이나 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제 당대표의 독선적 당 운영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유선진당(현  선진당) 사당화 저지 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의 정치적 결정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탈당의 명분을 제공한 이인제는 사당화를 중지하고 조용히 정계 은퇴해 속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월 이회창 전 대표를 비롯 이 전 대표의 측근 당원 67명이 대거 탈당하면서도 '당명 변경과 정강정책 개정을 실질적인 의견수렴 과정 없이 강행하고 있다'며 독선적 당 운영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충남의 선진당 관계자는 "충남도내 선진당 소속 상당 수 기초자치단체장이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며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전의 선진당 소속 지방의원도 "다음 지방선거에서 선진당으로 당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고민이 많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선진당은 연쇄탈당을 막기 위해 내부 단속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충남도의회 소속 도의원들이 모여 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의 탈당을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공작정치를 중단'하라고 각을 세웠다. 하지만 선진당 소속 19명의 충남도의원 중 이날  기자회견에는 7명만이 얼굴을 내밀었다 

선진당이 이회창 전 총재 탈당-4.11총선 패배- 독자대선후보 불투명-내부 동요 등으로 동력을 상실한 속에서 도미노 탈당 위기를 막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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