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이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여당 간사로 임명됐다.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는 23일 첫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에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예산·홍성)을 선출하고, 김태흠 의원과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공주)을 각각 여야 간사로 임명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9월 중 태안유류피해와 관련한 소관기관의 업무보고를 듣기로 하고, 사고해역 및 기름유출 피해 지역 일대에 대한 현지 실태 파악에도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관련법 개정과 유류피해 관련 내년도 정부지원사업 예산의 추가, 증액 등에 대한 예산 심사 방향을 마련해 각 상임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키로 했다.

김태흠 간사는 "피해에 대한 배·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이 너무 많다"면서 "가해자인 삼성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문표 특위 위원장은 "사고 발생 이후 5년이 지나도록 피해주민들의 보상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향후 모든 지혜와 역량을 발휘하여 이러한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합리적인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 유류피해대책 특위에는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대전 대덕),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김동완 의원(당진),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갑), 박완주 의원(천안을), 선진통일당 성완종 원내대표(서산·태안) 등 충청권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