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의 연이은 선행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보령경찰서(서장 손종국)에 따르면 원산도 초소 근무자인 박경호 경위는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원산도로 휴가를 왔다가 지네에 물린 어린이를 순찰차로 신속히 이송해 응급처치를 받도록 도왔다.

주포파출소에 근무하는 조용준 경사는 지난 6일 김모(여, 27세, 지체장애 4급)씨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명과 함께 파출소에 방문하자 순찰차로 안전하게 귀가시켰으며, 익일 재차 방문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전화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파출소 전화번호를 단축키로 입력해 줬다.

조 경사는 또 7일 강모(남, 43세, 정신지체 2급, 기초수급자)씨가 말벗이 돼주는 경찰관들이 고맙다며 파출소로 음료수를 사들고 찾아왔다가 황급히 사라진 것을 알게 되자, 음료수를 생필품으로 바꾸어 강모씨의 집에 찾아가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이어 8일에는 동대지구대에 근무하는 송석현 경사는 버스를 잘못타 대천으로 오게 돼 터미널 옆 잔디밭에서 자고 있는 김모(남,80세) 할아버지를 지구대로 안내해 잠자리를 제공하고, 가족에게 연락 후 익일 버스를 태워줘 자칫 건강이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한편, 보령경찰은 지난 6월 노인·장애인 보호와 권익증진을 위해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활동에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